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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경채의 넋두리

밀어서 잠금해제

2012년 사진첩을 넘기다가 발견한 캡처사진. 밀어서 잠금해제라는 단어에 시선이 머문다. 현재 아이폰X을 쓰고 있으니 저 슬라이드되는 부분은 현재는 아예 사라졌다. 역사 속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밀어서 잠금해제. 저 슬라이드를 밀어서 잠금을 해제하면 내가 그리워하는 과거의 그 때로 차원이동을 할 수 있을까? 괜히 캡쳐본에 손가락을 대어 미는 시늉을 해본다. 맨날 액정을 깨먹고 돈을 날리게 했던 내 옛날 핸드폰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.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자물쇠를 품고 영영 사라져버렸다.